'괌 포위사격'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북한이 미국의 행태와 올바른 선택을 지켜보겠다며 공을 미국에 넘기고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다. 김정은의 이런 언급은 '괌 포위사격' 위협이 당장 실현될 수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. 그동안 북한은 지난달 4일과 28일 각각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급 '화성-14형'을 시험 발사했고,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6일 새벽(한국시간) 더 강화된 대북제재를 담은 대북결의 2371호를 채택하자 이튿날 '천백 배 결산'을 위협한 정부성명을 발표하며 위기를 끌어올렸다. 이어 8일에는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으로 미국의 예방전쟁에 전면전으로 맞서겠다고 했고, 같은 날 전략군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(IRBM) '화성-12'로 괌 주변에 대한 포..